배우 곽도원이 칸 영화제 '곡성' 공식 상영회에서 보여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동한 마음을 전했다.
곽도원은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모처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 공식 상영회에서의 관객 반응에 대해 "박수 치고, 웃고 곡괭이가 박히는데 막 웃고 휘파람을 분다. 빵 터졌다. 그게 진짜 웃기더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 인터네셔널 프로덕션 대표 토마스 제게이어스 그분이 (곡괭이를) 딱 찍으니까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불더라. 홍진이를 봤더니 일어나 나와서 악수를 하고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더라. 그게 재밌더라"며 "우리 관객들은 그거 보고 막 웃는데 얘네는 이렇게 격정적으로 표현을 해주니까, 그럴 때 또 오고싶은거다"라고 만족스런 기분을 내비쳤다.
또 그는 "그동안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고등학교 졸업해서 극단에 들어가 청소를 시작하면서 두드려 맞고, 아동극 하고, 뭑도 하고, 또 연극을 떄려 치우고 극단적인 생각도 하다가 영화를 시작해서 단편하고 상업영화를 찍고 돈 뜯기고 하면서 칸에 내가 주인공으로 해서 오게 되고 홍진이 얼굴을 딱 보는데, 저절로 끌어안게 되더라"고 감격했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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