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걸그룹을 보기는 힘든걸까.
미쓰에이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지아와의 전속 계약 종료를 알리며 미쓰에이의 또 다른 멤버인 페이와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아가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되면서 미쓰에이는 3인조로 재편, 당분간은 개별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7년차를 맞은 미쓰에이의 3인조 재편 소식은 팬들에겐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배드 걸 굳 걸'로 센세이션하게 가요계에 데뷔한 미쓰에이는 그룹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그룹이었기 때문.
미쓰에이 자체로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특히나 장수 걸그룹을 보기 힘든 요즘, 미쓰에이마저 재편 소식을 알리면서 이 역시 대중의 안타까운 시선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7~8년에 재계약 등이 몰려있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그 시기에 변화가 많은 건 당연한 일. 때문에 아이돌 그룹에게는 '7넌차 징크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아이돌 그룹은 변화가 많은 편이다.
유독 걸그룹이 그렇다. 남자 그룹 중 빅뱅이 계속해서 완전체를 유지해오고 있고 신화 역시 장수 아이돌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오래동안 완전체를 유지하는 걸그룹은 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아이돌 1세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소녀시대는 제시카가 그룹을 떠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원더걸스 역시 소희가 팀을 떠나 배우로 활동 중에 있다. 선예 역시도 결혼과 출산으로 가정에 충실하며 원더걸스 활동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카라 역시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완전체 카라의 팀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박규리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카라로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말을 했지만 박규리, 구하라, 한승연 모두가 DSP 미디어를 떠나면서 언제 카라를 만나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NE1도 공민지가 YG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완전체 2NE1으로의 활동을 보기 힘들게 됐다.
이처럼 장수하는 걸그룹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 속에서 미쓰에이마저 지아의 팀 탈퇴 소식이 전해와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