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영화 '곡성'에서 배우 황정민을 조연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데일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 중인 나홍진 감독은 스크린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황정민을 극 중 무당 일광 역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황정민이 조연을 맡았을때 그 임팩트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황정민이 주연을 맡으면 본인의 역량을 조연들을 위해 미뤄주는 것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황정민을 일광 역으로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그리고 황정민은 이를 증명해보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도원의 첫 주연에 대해선 "곽도원과는 '황해' 때 호흡을 맞춰봤지만 시간이 매우 짧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곽도원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고 다른 영화에서 그가 하는 역할들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정말 다이나믹한 배우"라고 밝혔다. / trio88@osen.co.kr
[사진] '곡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