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에는 이유가 있었다.
안재현은 20일 오후 방송된 tvN '신서유기2'에서 형들을 챙기는 친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등에 그려진 지도만 보고 숙소를 찾아가야 했던 멤버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숙소 찾기에 돌입, 은지원은 우연히 만난 같은 숙소 관광객 덕분에 1등으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에 은지원이 삼장법사로 낙점, 안재현은 저팔계가 됐으며 강호동은 손오공이 돼 원숭이 분장을 해야만 했다.
이후 본격적인 드래곤볼 미션이 시작됐다. 첫 번째는 암전 상태에서 5분 안에 삼장법사 은지원에게 매니큐어 칠하기, 은지원에게 라면 먹여주기, 그리고 샤워하고 나오기였다.
갑자기 제작진이 방 불을 끄자 패닉에 빠진 멤버들은 그래도 일단 미션을 시작, 각자 받은 미션을 수행해나갔다.
5분 뒤, 이수근은 완벽하게 샤워를 마치고 가운을 입어 미션 완수, 안재현 역시 은지원 손에 매니큐어를 칠해 미션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짜장라면을 은지원에게 먹여줘야 했던 강호동은 딱 한 입만을 남겨놓으며 아쉽게 실패했다.
미션 실패에 멤버들이 강호동을 나무라자 안재현은 "형이 착해서 그래. 착해서"라며 친절한 재현씨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두 번째 미션은 양심 돈 봉투였다. 몰래 방에 거액의 돈 봉투를 넣어놓은 제작진은 멤버들의 양심을 시험했고 돈 봉투를 발견한 이수근은 곧장 제작진에게 "큰 돈을 왜 방에 놔두고 다니냐. 얼른 가져가라"며 돌려줬다.
이에 나영석 PD는 "드래곤볼 미션 1성구 성공이다"라면서 이것이 제작진이 만들어놓은 미션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브랜드 스피드 퀴즈도 이어졌다. 브랜드 퀴즈에 자신없었던 강호동은 역시나, 은지원-안재현 팀에 밀려 저녁식사를 하지 못했다. 저녁을 먹고 온 안재현을 부럽게 바라보며 "많이 먹었어?"라고 질문, 안재현은 "형 생각나서 많이 안 먹었어요"라고 친절한 대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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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