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국주와 래퍼 슬리피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둘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서로 구박하기도 하고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국주와 슬리피는 말 그대로 동료였다. 이국주는 슬리피를 속여서 일꾼으로 부려먹기 위해 초대했다. 이국주는 "남자가 집에 온다고 해도 전혀 설레지 않는 사람이 두 명있다"며 "바로 김영철과 슬리피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국주의 집을 찾아온 슬리피는 "나한테 관심있냐"고 물었고 이국주는 "가보면 내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고기 '먹방'을 시작했다. 이국주는 미리 집에서 고기와 밥상과 의자 끝으로 된장찌개와 볶음밥 재료를 준비했다. 슬리피는 깻잎도 매운 고추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국주의 페이스에 말려서 먹는 대 도전했다. 특히 치즈볶음밥을 먹으면서 감탄했다.
슬리피는 고된 농사를 쉽게 감당하지 못했다. 슬리피는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국주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슬리피는 "농사가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다"고 고된 심정을 표현했다. 이국주는 그런 슬리피를 구박하기도 하고 챙겨주기도 하면서 다정하게 대했다.
이국주와 슬리피는 고구마와 땅콩을 심으며 농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국주는 "오늘 농사 지은걸 바로 먹는 경험을 하면서 꾸을 이룬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슬리피도 새로운 체험을 하게 해준 이국주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