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울의 15년이 그냥 보낸 세월이 아니었다. JYP 최장수 연습생으로 유명한 지소울. 데뷔가 늦어진만큼 갈고 닦은 실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유희열도 감탄을 금치 못한 소울 가득한 애드리브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스컬-하하, AOA, 지소울이 출연해 경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지소울은 사망한 프린스를 추모하며 그의 노래를 불렀다.
소울이 가득 담긴 무대는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그는 평소 프린스를 좋아한다며 프린스가 무대에 누워서 노래를 불렀던 장면을 오마주했다. 특히 그의 애드리브는 무대를 더 품격있게 만들었다.
유희열은 지소울과 토크를 나누며 지소울의 애드리브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소울은 가사없이 ‘에에, 베이베’ 만으로 짧은 노래를 완성했고, 유희열은 몹쓸(?) 목소리로 따라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소울은 "알앤비에서 '베이베' 같은 것은 빈 칸을 채우는 거이라고 보면 된다"고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 지소울은 ‘해피버스데이 투유’를 애드리브를 가득 담아 한 곡의 명품 알앤비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15년동안 연습생으로 지내며 ‘지소울 유령설’, 실체가 없는 연습생 소문을 만들기도 했던 지소울. 이날 그는 그 인내의 시간이 허투루 보낸 시간이 아님을 증명했다. 앞으로 그 세월을 다 보상하는 활발한 활동 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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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