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의 백도빈은 점점 늘어나는 음식 솜씨로 서우의 감탄을 자라냈고, 대충 요리의 달인 정시아는 외면받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백도빈, 정시아가 준우, 서우와 함께 캠핑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시아의 슬픈 예감처럼 이들의 캠핑은 순탄치 않았다. 캠핑장까지 가는 길만 해도 걸어서 한시간. 마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더 큰 웃음을 줬다.
캠핑장에서는 애틋한 가족애가 돋보였다. 서우는 숲 산책을 즐기는 정시아가 다른 곳으로 가려는 줄 알고 울음을 터트렸다. 애타게 엄마를 찾으면서 숲길로 뛰어가는 서우의 목소리에 정시아도 깜짝 놀랐다.
특히 이날 캠핑에서는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백도빈의 요리 솜씨가 눈길을 끌었다. 백도빈은 캠핑장에 가마솥까지 챙겨가며 만발의 준비를 했다. 그는 직접 옛날 통닭을 만들어 아이들을 사로잡았다. 준우는 처음 자신이 잡은 닭으로 요리를 하는 줄 알고 놀랐지만, 먹음직스러운 요리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일취월장하는 백집사 백도빈의 요리는 대성공이었다. 아이들은 맛있다며 백도빈이 만든 통닭을 먹었다. 백도빈은 흐뭇해했다.
반면 대충 요리의 달인 정시아의 더덕 요리는 실패였다. 서우는 캠핑장에서 유독 열심히 더덕을 캤고, 정시아는 서우가 캔 더덕으로 요리를 만들었다. 양념장을 대충(?) 만들어 더덕구이를 완성해 서우에게 먹였다.
처음 서우는 정시아의 요리에 "맛있다"라고 말했지만, 정시아가 자리를 떠나자 몰래 "맛이 없다"라면서 더덕구이를 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요리 역시 백도빈의 승리였다. 백도빈, 정시아 가족은 험난한 캠핑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오붓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힘든 길도 함께 걸어서 더 돈독해지고 특별한 추억을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정태우네 가족 역시 동네 소풍에 나섰다. 하린이는 철봉 잡고 버티기를 하는 등 처음으로 야외운동에 도전해 가족들에게 웃음을 줬다. 태남매 가족은 홍천 시골집을 정리하기 위해 갔고, 역시 특별한 추억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알콩달콩 하나씩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아가는 가족들이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