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이미지로 '우결' 신혼 생활을 시작한 조타가 돌아선 여심을 잡아올 수 있을까.
조타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에서 결혼 첫 날부터 상남자 이미지를 선보였다.
특히나 '우결'이 예전만 못한 화제성으로 약해진 가운데 투입된터라 과연 상남자 이미지로 결정된 조타가 돌아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조타는 새 신부 진경과 함께 캠핑을 하며 허니문을 즐겼다. 허니문 장소까지 가는 차 안에서는 말을 쉽사리 놓지 못하며 어색해하던 조타는 캠핑 준비에 돌입하자 돌변, 야성미를 발산해 진경을 놀라게 했다.
앞서 그는 결혼서약서에서 "아내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습니다"라고 한 바, 진경이 캠핑 준비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이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조타는 거침없는 망치질은 물론, 심지어 손으로 망치질을 하는 등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남성미를 보여줬다.
게다가 과정에 집중했던지, 진경을 향해 자연스레 말을 놓기도 했다. 또한 "너는 가만히 있어", "오빠가 다 알아서 할게" 등의 멘트로 새 신부 진경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결혼 첫날부터 조타의 이미지는 '상남자'로 굳어졌다. 조세호-차오루 부부, 에릭남-솔라 부부 등 기존 부부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우결'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이날 첫 결혼 생활 모습이 관심을 받았던 터. 그 첫 모습은 결국 '상남자'였다.
이와 같은 상남자 이미지가 '우결'을 떠나간 여성 시청자들을 다시 잡아올지는 미지수이다. 우선 상남자 이미지는 그간의 '우결'을 통틀어 많았다. 부드러운 매력을 어필하는 남성 출연자들도 많았지만 남자다운 카리스마 역시 '우결'에서 아내들을 심쿵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때문에 이미 익숙한 '상남자'가 또 다시 먹혀들어갈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게다가 조타 자체의 인지도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 편을 본 시청자라면 조타가 익숙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조타가 아직 생소하다.
많은 이들이 아는 스타들의 가상 결혼생활을 보는 것이 '우결'의 재미. 하지만 그 점에서 조타, 그리고 그와 가상 결혼을 하게 된 김진경 역시 인지도 면에선 낮은 터라 과연 조타가 어깨에 진 무거운 짐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아니면 짐에 눌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우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