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눈물의 결혼식이었다. 국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감동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돌려주는 선물이었는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축가 선물로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는 멤버들의 노력은 모두를 울리고 웃겼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웨딩싱어즈 특집으로 유재석·김희애, 박명수·장범준, 정준하·정성화·정상훈, 하하·별, 광희·정용화·이준이 시청자들을 위해 축가를 불렀다.
이들은 예비 부부들을 관객으로 한 채 경연을 벌인 후 직접 결혼식 현장을 찾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보고 노래를 부를 5곳의 결혼식을 정했다. 감동적이고 뭉클한 사연이 넘쳤다.
가족이 없어 외로울 예비 신부, 스승 결혼식을 위해 신청한 학생, 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신청한 예비 신부, 딸의 결혼을 위해 돔 예식장을 지은 아버지, 서로를 위해 사연을 신청한 예비 신부와 신랑 등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제작진은 축가 선물을 받는 부부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깜짝 등장하기 위한 과정도 설렘 가득하게 담았다. 축가 선물을 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도왔다.
멤버들이 깜짝 등장하면 결혼식의 주인공인 부부와 축하를 하기 위해 자리한 하객이 모두 기뻐했다. 부부는 격한 감동을 받았다. 멤버들은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광희, 정용화, 이준은 발랄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하와 별은 암투병 중인 아버지가 있는 신부의 결혼식을 찾았다. 결혼식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별은 많이 공감했다. 특히 축가를 앞두고 눈물을 보이는 등 감정 이입을 했다. 경건한 분위기 속 별은 축가를 부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았다. 신부 역시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축가는 예상대로 눈물 범벅이었다. 허나 하하와 별은 이내 침착하게 발랄한 분위기를 만들며 축하의 뜻을 격하게 전했다.
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이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더 큰 감동으로 이어졌다.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은 큰 인기를 시청자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선물을 했다. 그 선물이 바로 부부를 위한 축가 선물이었고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 jmpyo@osen.co.kr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