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맛있는 피서가 또 있을까.
'3대천왕' 더워지는 날씨와 딱 맞는 메뉴 선택이다. 백종원의 설명이 더해져서 더 맛있고 시원한 맛집 투어. 냉면과 백종원의 만남은 이 날씨에 보기 딱 좋은 '먹방'이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백종원은 전국 냉면 맛집 투어에 나섰다.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냉면. 백종원의 군침 도는 먹방과 감칠맛 나는 설명이 더해져 그야말로 피서가 따로 없었다.
이날 백종원은 서울 매운냉면부터 부산 밀면, 백령도 냉면, 속초 명태회 냉면 맛집을 찾아갔다. 각기 다른 종류의 전혀 다른 맛을 백종원의 맛깔나는 입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백종원은 면 요리가 장수를 뜻한다는 것부터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 등을 설명했다.
특히 부산 밀면을 시식하면서 밀면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해줘 이해를 도왔다. 백종원은 흥남 철수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산에 정착한 분들이 이 집의 사장님이 임시로 냉면집을 시작해서 처음에 밀면을 개발했다. 일부러 조그마한 곳으로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밀면에 얽힌 그리운 고향의 맛까지 전달했다.
또 백령도 냉면의 대해서도 설명했다. 까나리 액젓을 넣어서 먹는 독특한 백령도 냉면을 시식하면서 "백령도의 땅이 척박해서 농사가 잘 안 되는데 잘되는 것이 메밀이다"라며, "평양냉면은 메밀향이 가득하다. 메밀향이 강한 것은 백령도가 더하면 더했지 밀리지 않는다"라고 배경 지식에 대해 말해줬다.
냉면은 여름철 즐겨찾는 대표 메뉴. 최근 여름을 알리는 더위가 찾아왔는데, '3대천왕'에서 날씨와 딱 맞는 메뉴를 선정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백종원은 탄생 배경부터 재료, 맛 하나 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백종원의 추억까지 더해졌고, 그래서 더 이목을 집중시키는 먹방이었다. 백종원과 함께하는 여름의 맛있는 피서법이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