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와 별 부부가 진심을 다한 축가로 안방극장을 펑펑 울렸다. 병환 중인 아버지로 인해 가슴이 미어지는 예비 신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이들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며 노래를 불렀고 시청자들은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웨딩싱어즈 특집으로 멤버들과 게스트가 함께 시청자 결혼식을 찾아가 노래 선물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하는 아내이자 가수인 별과 호흡을 맞췄는데 사랑하는 부부가 축가 선물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무엇보다도 축가 선물을 받는 예비 신부가 별의 마음을 미어지게 했다. 바로 직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있는 신부였기 때문. 별은 결혼 한 달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신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별은 예비 신랑을 보자마자 눈물을 보였고, 축가를 준비하면서도 울컥해 했다.
남편 하하 역시 울었다. 두 사람은 축가를 부르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이 결혼식에 진심을 담은 축가였던 것. 애써 밝게 노래를 부르며 결혼식의 주인공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북돋는 하하와 별 부부의 모습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부부의 행복과 투병 중인 신부의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하하와 별의 축가는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예쁘고 건강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 이날 방송은 축가 준비를 할 때부터 투닥투닥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컸던 하하와 별 부부, 또한 이들 부부의 축가 선물을 받은 시청자 부부의 행복을 기원하게 하는 시간이 됐다.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축가 선물 특집을 마련했을 터. 축가의 의미를 경건하게 받아들여 진심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 그리고 선물이 펼쳐진 후 누구보다도 감동을 받는 붑부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단순히 시청자를 위한 깜짝 선물로 여겨졌던 웨딩싱어즈 특집은 감동까지 안기며 다음 축가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무대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준비한 축가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