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우가 귀여운 철부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막말하는 바람둥이인 줄 알았는데 점점 사랑에 허덕이는 순정파의 모습으로 ‘가화만사성’의 발랄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25회는 이강민(박민우 분)이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게 된 봉해원(최윤소 분)의 뒷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원은 강민과의 하룻밤 실수로 인해 아기를 갖게 되자, 중국으로 떠날 결심을 세웠다. 강민과는 정식 연인은 아닌 상태. 강민은 해원이 임신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시작해 술김에 실수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임신을 하게 된 해원이가 강민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
다만 강민은 어느새 해원에게 푹 빠졌다. 해원이 중국어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남자친구가 있다고 오해해 분노하고, 질투를 드러냈다. 그동안 사랑에 관심이 없는 바람둥이의 모습을 보였던 강민은 해원에게 빠져 허우덕거리는 순정남이 됐다. 그리고 25회 말미에는 강민이 해원의 임심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 관계가 급진전될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이 드라마는 불륜으로 얽힌 두 부부의 이야기가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데 강민과 해원은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등장하는 장면은 많지 않은데 귀여운 매력을 뿜어대는 강민과 강민의 사랑을 받는 해원의 설레는 조합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강민을 연기하는 박민우는 초반 철부지로 그려졌지만 알고 보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연기하며 조금씩 답답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다른 인물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우는 해원 역의 최윤소와 함께 상큼한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드라마의 밝은 분위기를 주도하는 중. 잘생기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박민우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로 데뷔한 후 꾸준히 연기를 하는 중이다. '가화만사성'의 짧은 분량이 아쉬울 정도다. / jmpy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