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민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3회에서는 공심(민아 분)과 안단태(남궁민 분)가 점점 가까워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안단태는 공심에게 마음을 쓰면서 묘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공심은 석준수에 단단히 빠졌다. 친절한 석준수가 자신이 좋아한다는 의자를 고쳐주자 설렘을 느꼈고, 석준수와 결혼하는 상상까지 했다. 안단태는 공심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이를 약점삼아 놀려대기도 했다.
스타그룹에 출근하게 된 공심은 염태희(견미리 분)로부터 사장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또 사장으로부터는 안단태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 결국 공심은 안단태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만든 후 그에 대해 알아내려고 했다.
공심과 안단태는 술을 마시면서 점점 가까워졌다. 공심은 안단태를 취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자신이 먼저 취했고, 다른 사람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을 그에게 했다. 또 언니 공미(서효림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은 우리 언니를 보면 다 좋아하게 된다. 예쁘니까. 내가 살면서 제일 잘못한 게 뭔 줄 아냐? 못생긴 거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안단태는 그런 공심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술에 취한 공심은 안단태와 집으로 돌아가면서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단태는 어쩔 수 없이 술 취한 공심을 찾아 나섰고, 쓰레기봉투를 쓰고 쓰레기 더미에 숨어 있는 공심을 찾아내고 당황했다. 결국 안단태는 취한 공심을 업고 집으로 돌아갔고, 공심이 술에 취해 자신을 택시 기사로 오해하며 "못생겨서 취직된 사람을 봤냐?"라고 마음을 털어놓자 안쓰러워했다.
안단태는 공심이 석준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공심과 술을 마시며 속 이야기를 터놓고, 또 술에 취한 공심이 자신에게만 진심을 털어놓자 그녀를 애잔하게 생각했다. 단순한 집주인과 세입자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었다. 특히 안단태는 석준수가 공심과 가구공방에 함께 다니기로 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티격태격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과 석준수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