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하하와 현주엽이 여행판정단의 선택을 받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은 지난주에 이어 일본 '설렘덩크' vs 홍콩 '영웅탐색'의 대결로 꾸며졌다.
지난주 전반전에서는 일본으로 떠난 '설렘덩크' 팀(하하, 김승현, 현주엽)이 승기를 잡았다. 하하가 여행 설계를 했고, 통역은 김승현, 먹선생 역은 현주엽이 맡아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
이날 방송에서는 홍콩 '영웅탐색 팀'(홍석천, 봉만대)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8090 추억의 홍콩영화 속으로 들어갔다. 영화 감독 봉만대가 여행을 설계했고 홍석천은 그의 프로그램 속 영화 주인공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홍콩 영화 속 명장면을 촬영한 장소를 찾기도 하고, 홍콩의 로컬푸드를 정복하는 모습으로 방청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홍석천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비법까지 카메라에 담아 흥미로운 포인트들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홍석천은 장국영이 투신한 호텔을 찾아 그를 추억해 특별함을 더했다. 홍석천은 “4월 1일 만우절날 돌아가셨는데 그 때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국영씨 만날 기회가 있었다. 홍콩에서 배우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장국영씨와 친분이 있었다. ‘장국영 씨 우상으로 좋아한다’고 했더니 빨리 홍콩 놀러오라고 하더라. 장국영 씨와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5월 이후에 가겠다고 했는데 4월 1일에 그렇게 됐다. 내가 좀 더 빨리 가서 식사라도 했으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홍석천은 여행을 마치면서 “많이 지쳐있었는데, 배우 생활하는 것에 큰 힘을 받게 될 것 같다”도 여행의 소감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주에 이어 ‘설렘덩크’ 팀은 동경을 찾았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다녔던 북산고등학교를 방문하기 위함이었다. 비록 수업 중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학교 구석구석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만화 속 장소와 똑같은 곳들을 찾아 신기함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만화의 엔딩을 장식했던 쇼우난 해변에서는 만화 속 명장면을 재현해내면서 추억에 심취하기도.
결국 여행판정단은 최종적으로 ‘설렘덩크’ 여행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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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틀트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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