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랜선 조카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랑스러운 추사랑이 '슈퍼맨'에서 하차한 가운데, '오마베'는 인형 같은 서우와 라둥이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웃음을 장착하고,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시청자들까지 제대로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는 많은 가족들 중에서 서우와 라둥이는 유독 인기가 높다. 정시아와 백도빈을 쏙 빼닮은 서우는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뜨면 그 안에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엄마를 애타게 찾으면서 눈물을 흘릴 때도 인형 같은 모습은 변함이 없다.
슈와 임효성의 쌍둥이 딸 라희와 라율도 마찬가지. 이른바 라둥이 라희와 라율은 일찌감치 이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랜선 조카'로 인기를 끌었다. 인형처럼 큰 눈과 아기자기한 이목구비, 통통한 볼살과 엉뚱한 행동, 더불어 거침없는 '먹방'까지 더해지면서 '오마베'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왔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오마베'에서도 서우와 라둥이는 단번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더덕 공주가 된 서우는 가족들과의 캠핑에서 유독 더덕을 캐는데 집중했다. 열심히 캔 더덕을 정시아가 대충(?) 비법으로 요리하자 엄마 앞에서는 "진짜 맛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엄마가 떠나자 바로 뱉어버리는 깜찍함이 있었다. 서우는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더덕구이에 당황하면서 숲으로 산책을 가는 엄마를 지켜봤다. 엄마가 어딘가로 사라진다는 생각에 쫓아가면서 애타게 엄마를 부르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웠다. 유독 엄마와 아빠에게 애틋하게 구는 서우라 더 예뻤다.
유치원에 다니는 라둥이는 사랑에 빠져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라머리가 된 라둥이의 새로운 헤어스타일도 공개됐는데, 특히 라율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 모습마저 이모와 삼촌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특히 라희와 라율이 유치원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 중기와 호재에 대해 언급할 때 그 사랑스러움이 더해졌다. 라희는 호재를 짝사랑하는지 부끄러워했다. 아장 아장 걸음마를 떼던 모습에서 어느 새 짝사랑까지 하게 된 라둥이. 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는 없었다.
'오마베'에 출연하는 많은 가족들이 사랑스럽지만 애교 넘치는 인형 자태를 뽐내는 서우와 라둥이. 괜히 프로그램의 마스코트가 아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