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이 또 다른 흥행 기록을 썼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21일 누적 관객수 405만 3,865명을 기록하며 공식 개봉 10일, 전야 개봉 11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18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2007년 5월 23일 개봉, 최종 496만 6,571명)를 훌쩍 뛰어 넘으며 역대 5월 개봉작 중 최단 기간 400만 돌파의 기록을 경신한 성적이다.
또한 천만 영화인 '변호인'(최종 1137만 4,610명)의 개봉 11일째 돌파와 같은 흥행 속도이자 '국제시장'(최종 1425만 7,115명), '7번방의 선물'(최종 1281만 1,206명)의 개봉 12일째,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2만 3,408명)의 개봉 16일째 400만 돌파 기록보다 더 빠른 것이다.
'곡성'은 개봉 2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하루 동안 56만명을 동원, '계춘할망'을 비롯 다양한 장르의 개봉 신작들을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홍진 감독의 전작 '추격자', '황해'와 달리 '곡성'은 20,30대는 물론 1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는 것도 한 특징이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 nyc@osen.co.kr
[사진] '곡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