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에서 만든 DC코믹스 원작 슈퍼히어로물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비록 흥행과 평 면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DC코믹스무비를 기다리는 팬들은 건재하다. 최근 워너 브라더스가 '배트맨 대 슈퍼맨'의 흥행 실패에 임원 교체 등 분위기를 바꾸며 전략을 수정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마블과는 확연히 다른 DC코믹스의 세계는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팬들이 영화화를 고대하는 DC코믹스들을 꼽아봤다.
- 맨 오브 스틸2(Man Of Steel 2)
2013년 개봉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의 후속작인 '맨 오브 스틸2' 프로젝트는 사실상 현재 '일단 보류'다. 슈퍼맨의 시퀄인 '맨 오브 스틸'의 후속작 '맨 오브 스틸2'는 전편의 흥행 부진 등으로 제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제작진의 확고한 결정이 필요한 프로젝트다.
- 슈퍼걸(Supergirl)
말그대로 여자 슈퍼맨. 1959년에 DC 코믹스를 통해 데뷔한 소녀 히어로로 최근 미국 CBS에서 드라마로도 선보였다. 슈퍼걸은 원작에서 슈퍼맨과 함께 크립톤 행성을 빠져나온 10대 소녀로 항해 도중 시간이 뒤틀린 공간에 붙잡힌 덕분에 사촌동생 슈퍼맨보다 훨씬 늦게 지구에 도착한다. 이후 슈퍼맨과 유사한 성장과정을 밟는다.
처음 멜리사 베노이스트가 새로운 슈퍼걸로 캐스팅 됐을 때 반신반의한 의견을 얻었지만, 섹시한 면모에 귀여움까지 더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84년에 지놋 스작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 틴 타이탄(Teen Titans)
'틴 타이탄'은 DC 코믹스 10대 슈퍼히어로팀으로 TV만화가 2005년 SBS에서 방영된 바 있다. 대장격인 배트맨의 조수였던 로빈을 비롯해 사이보그, 비스트보이, 스타파이어, 레이븐 등 5명으로 구성된 10대 영웅들이 제각각 보유한 특수 기술과 개성으로 뭉쳐 적과 싸우는 내용. 악당과 싸우는 영웅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고, 비디오 게임에 열광하며,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여느 평범한 10대라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더 메탈맨(The Metal Men)
일반 대중에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DC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슈퍼히어로 팀이 메탈맨이다. 실사 영화 제작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몇 년 전 '맨 인 블랙'의 감독 베리 소넨필드에게 이 메탈맨의 감독 제의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윌리엄 맥스웰 매그너스' 박사가 만든 감정을 가진 인공 로봇들, 5개의 원소의 이름을 빌려온 사이보그 팀. 금, 강철, 납, 수은, 플래티늄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DC코믹스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nyc@osen.co.kr
[사진] '맨 오브 스틸', '슈퍼걸' 스틸, '틴 타이탄', 더 메탈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