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명의 아이들과 6명의 멤버가 소중한 추억을 나눴다. 장난꾸러기 삼촌인줄 알았지만, 서울에 돌아간 삼촌은 섬마을 어린이와 한 약속을 잊지않고 지키며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는 전남 목포에 위치한 달리 분교 아이들을 만나러 간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교생이 5명 뿐인 작은 섬마을 학교 달리분교. 조용하고 한적한 섬마을, 아기자기한 학교에서 남매처럼 지내는 아이들은 순수한 미소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외딴 섬이지만, 30분 안에 햄버거를 배달해 먹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즐겨본다는 아이들은 금새 멤버들과 친해졌다. 그 가운데 김준호 윤시윤과 한 팀이 된 분교 어린이 유정이는 연신 김준호와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은 윤시윤에게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불렀지만, 김준호가 스스로를 '오빠'라고 부르자 "아저씨는 오빠 아니잖아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준호가 민망해 하며 애교를 보여주려 하자 "그만하세요"라고 정색을 하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서울에 간 김준호가 유정과 한 약속을 지키며 선물을 보내오자 수줍은 영상편지로 "감사합니다"라며 무공해 미소를 보여줘 시청자 또한 흐뭇하게 만들었다.
다른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 송중기를 좋아한다던 소녀들은 인기투표에서 차태현을 최하위로 꼽았지만, 이후 차태현이 송중기와 친분을 과시하자 "무조건 1등이다"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5명의 아이들은 어린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을 오롯이 보여주며 1박 2일 멤버들에게도 오래만에 건강한 웃음을 안겼다. 꾸며내지 않은 아이들의 건강한 에너지는 안방 시청자에게도 그 어떤 자연풍광보다 더 큰 선물이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