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입대 특집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입소해 훈련병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것. 예고된 '빵찬호'와 '죄수'로 인해 폭풍전야다.
8명의 멤버들은 22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이하 '진짜사나이')를 통해 동반입대했다. 머리를 짧게 깎고, 까맣게 염색도 했다.
입대 당일 ‘호우커플’ 박찬호와 우지원, ‘조류커플’ 조재윤과 류승수, ‘잭뱀커플’ 잭슨과 뱀뱀, ‘쌍둥이 커플’ 이상민과 이상호는 철원으로 향했다. 이동 중 박찬호는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약을 챙겨먹었는데, 다른 멤버들은 박찬호를 에이스로 꼽았다.
멤버들은 짝을 지어 손을 잡고 입소했다. 도착한 후에는 체력을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동선수 출신이고 동갑내기 친구인 호우 커플은 체력테스트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예상치 못한 에이스들이 있었다. 펜싱선수 출신 잭슨도 좋은 성적을 보였고, 이상민과 이상호 형제는 사회체육학과 출신답게 놀라운 성적으로 단숨에 에이스 자리에 올랐다. 반면 조류커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응원하며 걸어가는 진한 우정을 보였다.
입소신고를 끝낸 멤버들은 생활관에 들어섰다. 서로 인사를 나눌 시간도 없이 독사 조교를 맞았다. 멤버들은 보급품을 정리하는 내내 지적을 당했다.
특히 잭슨과 뱀뱀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달리기 테스트에서도 기준이라는 말에 잭슨과 뱀뱀은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잡았던 바. 이에 다른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잭슨은 후에 가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기준이라는 단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이단 옆차기는 작곡가라고 말하고, ‘요’자를 사용하거나 “죄숩니다”라는 잘못된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박찬호는 잭슨과 뱀뱀을 챙겨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우지원은 “같이 입대한 저를 더 챙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잭슨과 뱀뱀이 낙오되지 않게 잘 도와주고 싶다”며 형다운 면모를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