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술김에 민아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주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설렘을 유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4회에서 안단태(남궁민 분)는 공심(민아 분)에 대한 관심을 수시로 드러냈다. 단태는 공심에게 "처음부터 공심 씨에 대해서 궁금했다. 알아보고 싶고 조사해보고 싶다. 애들이 신기한 거 보면 궁금해하는 거랑 같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며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나란히 길을 걸으며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기 시작했다. 단태는 공심에게 자신의 동체시력 비밀과 15세부터 꾸었던 꿈의 내용을 밝히기도.
또 단태는 공심이 자신의 상처에 붙여준 반창고를 집 벽에 걸린 거울에 붙여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단태는 '단발머리' 노래를 부르며 편의점을 갔다가 속눈썹을 붙이고 있는 공심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계속해서 공심을 놀리며 따라가던 단태는 "공심 씨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예쁘게 꾸미는 것"이라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공심은 "빡 돌면 머리 쥐어 뜯을 것", "따라오지 마라", "진짜 별루야"라며 짜증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공미(서효림 분)는 석준수(온주완 분)에게 일부러 접근하며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해댔다. 반면 단태와는 악연으로 얽혔다. 공심은 짝사랑하는 준수와 결혼하는 꿈을 꾸며 행복하게 쿠키를 만들어 회사로 향했다.
준수는 회사에서는 막 대해달라고 하는 공심을 다정하게 대했다. 하지만 공심은 준수에게 "니가 착해서 다 받아주니까 학벌 집안이 별로인 애들이 달라붙는거다. 불쌍하다고 받아주고 챙겨주지 마라"고 하는 사모(견미리 분)의 말을 우연히 듣고는 또 다시 상처를 받았다.
단태의 아버지는 석준표의 할머니에게 별 모양 목걸이를 보냈다. 또 단태의 이모에게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모든 비밀을 말하겠다고 했다. 단태는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이사를 하기로 했지만, 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졌고 단태는 이사를 가지 못했다.
같은 날 또 다시 상처를 받은 두 사람. 단태와 공심은 포장마차에서 만나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단태는 언니가 제일 예쁘다고 말하는 공심에게 "내 눈에 제일 예쁜 여자는 공심 씨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공심의 볼을 꼬집고는 "너무 귀여워"라고 말했다. 처음엔 악연이었지만, 이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미녀 공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