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이 이상우와 재혼한다고 해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필모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혼했지만, 이상우와의 재혼이 행복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26회에서 봉해령(김소연 분)의 전 남편인 유현기(이필모 분)가 5년 전 죽은 아들의 집도의가 서지건(이상우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실 현기는 해령과 헤어지고 나서 마음이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어머니의 성화 때문에 헤어지긴 했어도 그녀와 살면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들의 죽음이 해령의 새 남편이 될 지건의 실수였다는 사실에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현기는 이날 전처와 재결합 기사가 난 지건을 찾아가 “확실히 정리하라”며 봉해령에게 괜한 불똥 이 튀지 않길 바랐다. 그는 “다시 그 여자를 힘들게 하는 게 날 비난했던 당신이라면 내가 용서가 안 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직설적인 표현만 봐도 지건의 잘못을 그냥 넘어갈 리 없을 터다.
아들이 죽은 뒤에도 떠나보내지 못했던 해령이 지건의 손끝에서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지건은 앞서 이 사실을 알고 해령에게 죄책감과 연민을 느껴 사랑하게 됐는데, 해령의 선택이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청자들은 봉해령과 서지건이 하루 빨리 맺어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을 연기하는 김소연과 이상우의 달달한 모습이 설렘을 안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가 마지막까지 이 남녀의 로맨스를 살릴지는 지켜봐야 하겠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