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상상이상이다. 지난 16일부터 YG엔터테인먼트가 아이콘 바비의 독특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의 솔로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데 콘셉트가 뻔하지 않아 흥미롭다.
시작은 16일이다. 양현석 YG 프로듀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바비는 '남친'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다. 마치 여자 친구에게 묻는 듯한 "오늘 모해?" 코멘트와 귀여운 표정이 눈길을 끈다.
하루 뒤에는 "나 지금 솔로곡 녹음 중"이라는 메시지가 더해져 팬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아이콘 앨범에 담길 바비의 솔로곡인지 아예 솔로 앨범을 꾸리는 건지 팬들의 물음표는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비아이 역시 "내일 모해? 보고 싶어"라는 메시지와 '남친짤' 티저로 궁금증을 보탰다. 하지만 다음 날 바비는 "나 며칠 뒤에 난생 처음으로 솔로 뮤직비디오 찍을 예정이야. 엄청 강렬하고 센 힙합곡이라 네가 좋아해 줄지 모르겠다. 아무튼 열심히 찍을게. 기대해줘"라는 말로 자신의 솔로 출격을 알렸다.
이번 바비의 솔로 활동은 공식적인 첫 홀로서기인 셈. 2년 전 엠넷 '쇼미더머니3'를 접수했을 만큼 바비의 강렬한 힙합 카리스마 무대가 예고돼 가요계를 후끈 달궜다.
그런데 23일, 추가로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번 사진은 아이콘 멤버들의 단체 채팅방 캡처본. 바비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표정의 셀카 사진 두 장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비아이는 "형 미쳤어요?"라며 놀랐고 구준회 역시 "혀~~엉ㅜㅜ"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맏형 김진환도 "아까부터 바비가 좀 이상함"이라고 거들고 있다. 여기에 바비는 "나 꽐라 ㅜㅜ. 대리 불러줘"라는 코멘트를 덧붙여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대체 가늠이 안 되는 콘셉트다. 공개하는 티저 사진마다 '남친짤'로 여심을 콩닥콩닥거리게 만들면서도 분명 "엄청 강렬하고 센 힙합곡"을 들고 나온다는 힌트를 남겼다. 아이러니한 티저 이미지에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쯤 되니 바비의 솔로 콘셉트가 어떤 그림일지 기대하며 기대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비 is 뭔들이지만.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