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습격②에서 이어집니다.) 비록 기대했던 것만큼 시청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딴따라' 속 망고 엔터테인먼트와 딴따라 밴드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힐링 드라마'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자극적인 소재 없이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당당히 일어나 달려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반응에 딴따라 밴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민혁은 "주변에서 점점 재미있어진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물론 시청률은 두 자릿 수가 안나오기는 하지만, 시청률을 떠나서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고 주변 반응도 좋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공명 역시 "저희끼리는 정말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재미있게 촬영하다보면 시청률도 자연스럽게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딴따라 밴드의 성공 스토리와 더불어 '딴따라'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는 건 역시나 러브라인이다. 그린(혜리 분)을 좋아하고 있는 하늘(강민혁 분)이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고, 이를 연수(이태선 분)이 눈치챘다. 석호(지성 분) 역시 그린을 좋아하기 시작하며 설렘 유발하는 삼각 로맨스가 시작되려 하고 있는 것.
하늘은 그린이 석호를 보며 웃자 "니가 딴 남자 보고 자꾸 웃으니까 짜증난다"라고 말하거나 우울해 하는 그린을 위로 하기 위해 어부바를 해주며 설렘 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좋아하는 그린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나 표정은 한없이 다정하고 애틋하다.
이에 대해 강민혁은 "사실 그런 말을 현실에서는 안 쓰는데 연기를 할 때는 태연하게 하는 것 같다. 그 신만 생각하고 연기를 하다보면 촬영하는 순간에는 집중을 잘 하고 그러다 보니 표정이나 대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래서 '뭐지?'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집중을 하게 되는 이유는 상대가 잘 해주고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와 상대 역인 혜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렇다면 실제 강민혁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확신을 가지면 곧바로 표현을 한다. 그런데 확신을 가지기까지 신중한 편인데, 그런 경우가 한 두 번 정도였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또 강민혁은 마치 엄마처럼 후배들을 챙겨주는 선배 연기자 지성에 대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신다.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고 같이 연기를 할 때마다 조언과 의견을 주시면서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신다"며 "촬영을 시작하고 서로가 집중을 하면 없었고, 생각도 못했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서 더 믿고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딴따라 밴드 네 명에게 '딴따라'는 어떤 의미의 드라마로 남을 것 같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고민 끝에 입을 연 강민혁은 "드라마 자체가 따뜻하고 힘이 되는 내용이다 보니까 저 또한 연기자가 아니라 시청자로서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 연수 우는데 눈물이 나고, 카일이 우는데 눈물이 난다. 슬프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힘도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민혁은 "제가 봐도 '하늘이는 얼마나 억울할까' 싶다. 꿈을 향해 밴드를 해나가는 모습이 예쁘고, 팬분들이 '이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시는 것처럼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딴따라 밴드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딴따라 밴드를 하면서 정식으로 연주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 위에서 같이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기에 딴따라 밴드가 더 잘 돼서 실제로 팬미팅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