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은 꼭 1년 전, 전국 여심 공감송 '이렇거면 그러지말지'를 냈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듯한 가사로 200%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번 신곡도 여전하다.
혹시 내 일기장을 훔쳐서 가사를 썼나?
24일 오전 0시, 백아연의 새 디지털 싱글 '쏘쏘'가 베일을 벗었다. '쏘쏘'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한 네오 어반 곡이다. 부담없이 편하게 듣기 좋은 장르다.
'드라마 같은 판타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은 하고 싶은' 싱글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에 이어 이번에도 백아연이 작사로 마음을 담았다.
"눈이 높은 건 절대 아닌데/ 딱히 맘이 끌리지가 않아/ 한두번 만나보고 며칠을 연락해도/ 어색한 공기만 흐를 뿐/ 참 답답해 이상해 자꾸 어긋나는 일/ 대체 뭐가 문제일까/
누굴 만나도 쏘쏘/ 혼자인 것도 쏘쏘/ 설레이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분/ 감을 잃어가 점점/ 사랑은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기억도 잘 안 나"
백아연의 청아한 음색은 여전하다. 달콤한 듯 쓸쓸한 목소리가 오묘하다. 듣는 이들의 심장에 와서 박히는 그의 보컬이 오래도록 진한 울림을 남긴다.
"사랑하고 싶어"
이번 곡으로 백아연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중에 확실히 이름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롱런하며 '음원퀸' 타이틀을 따낸 그가 2연타 홈런을 날릴 준비를 마쳤다.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백아연의 진정성이 '쏘쏘'에 가득 담겨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쏘쏘'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