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김정훈과 박민지가 소위 ‘흙수저’지만 자신의 꿈과 행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인연이 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극본 원영옥, 연출 박재범 장준호)에서 하성재(김정훈 분)는 나영자(박민지 분)의 잃어버린 책을 찾아주면서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문대 출신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성재는 가난하지만 강인한 어머니 아래서 자라 성실함을 갖춘 청년이다. 가진 것은 부족해도 어머니를 챙기는 효자였고, 임신한 아내를 끔찍이 보살피는 애처가였다.
영자는 산부인과 의사인 아버지를 뒀지만 형편이 좋은 부잣집 딸은 아니었다. 아버지 나봉일(강신일 분)이 병원은 가진 것을 나눠주고, 베풀기 위한 공간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도 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며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영자는 전공 의학책을 잃어버렸고, 그 안에 적혀 있던 연락처를 본 성재가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했다. 어려운 형편에 책을 잃어버릴 뻔했던 영자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출산이 임박한 아내가 봉일의 병원으로 실려갔고, 때마침 그가 부재중이어서 의대를 나온 영자가 아이를 받게 됐다. 아이는 건강했지만 갑자기 성재의 아내가 과다출혈로 위급한 상황에 돌입해 봉일이 수술대 앞에 섰다.
앞으로 성재와 영자가 인연이 될 것이라는 복선이 깔린 것이다. 두 사람이 향후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시 시작해’는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다시 시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