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벌칸상(The Vulcan Award of the Technical Artist)을 수상했다. 한국인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측은 23일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했다”며 “이 상은 칸 영화제 공식초청작 중 가장 뛰어난 기술적인 성취를 보여준 작품의 아티스트를 선정해서 주는 상”이라고 밝혔다. 수상 부문은 미술, 음향, 촬영 등이다.
이 상은 CST(Commission Supérieure Technique de l’Image et du Son)에서 선발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지난해 영화 ‘사울의 아들’의 사운드 디자이너 타마스 쟈니가 수상한 바 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칸 영화제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우리나라 영화 ‘아가씨’ ‘곡성’ ‘부산행’ 등이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가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