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 핑크색 머리를?'
틈틈이 솔로로 싱글을 냈던 샤이니 종현이 이번엔 작정했다.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촘촘하게 채워넣은 정규 앨범을 들고 당당히 팬들 앞에 섰다.
24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종현의 솔로 정규 1집 '좋아'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트업', '오로라', '문', '칵테일', '우주가 있어', '화이트 티셔츠', '레드' 등 9곡이 담겨 있다.
'좋아'는 퓨쳐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다. 부제인 'she is'가 가사 틈틈이 새어 나와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지난해 발표한 솔로곡 '하루의 끝'이 감성의 '끝판왕'이었다면 '좋아'는 180도 다른 경쾌한 느낌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원색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핑크색 헤어와 노랑 재킷을 입은 종현의 비주얼이 참신하다. 1을 기대했다면 10 이상을 해내는 종현에게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다.
한층 밝아진 종현, 그리고 그의 음악에 샤이니월드 팬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없다. 톡 쏘는 종현의 음악이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다.
그런데 앨범 전반적으로는 몽환적이다. 일렉트로 펑크, 네오소울, EDM, 다운템포 알앤비 등의 장르가 앨범이 가진 색을 더욱 짙게 만든다. '우주가 있어' 같은 경우는 제목부터 특별하지 않는가.
8곡을 작곡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풀어낸 종현이다. 영국 작곡가팀 런던노이즈, 세계적인 알앤비 프로듀서 브라이언-마이클 콕스, 힙합 뮤지션 크러쉬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힘을 보탰다.
안주하지 않고 늘 발전하는 종현의 음악을 향해 팬들이 '좋아'를 외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