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7년만에 출연한 KBS에서 찰진 입담을 선보였다. 7년 동안 참았던 것을 풀어내 듯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안녕하세요’의 애청자라고 밝힌 이상민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적절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 게스트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23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이상민이 출연했다. 이상민은 그동안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KBS 출연을 할 수 없었고, 최근 규제가 풀렸다. MC들은 7년만에 KBS에 출연한 이상민을 격하게 환영했고, 신동엽은 “룰라 중 최초 복귀다. 역시 리더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안녕하세요’를 통해 복귀한 이유에 대해 “평소 팬들에게 상담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얼마전 한 팬이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 빚을 갚아주며 막말을 한 것에 대해 고민을 하길래 직접 남편과 통화해 조언을 해준 적 있다. 그때 남편에게 ‘당신에게 중요한 게 돈이냐. 가족이냐. 가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날 아내를 하녀 부리 듯 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자신이 왕이라며 아내에게 물 가져와라, 칫솔 가져와라 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이상민은 몇 번이나 일어나 남편에게 달려갈 기세였고 “한대 치고 싶다”고 농담을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상민은 “나도 룰라 시절, 왕처럼 생각될 때가 있었다.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왕은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은 빚만 많다. 항상 주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해야한다”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충고를 했다.
이날 이상민은 7년 한풀이(?)을 하듯 입담을 폭발시키며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안녕하세요’ 애청자답게 적절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KBS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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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