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샤이니 종현이 첫 솔로 앨범 '좋아' 공개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이것만으로도 벅찬 일인데 종현은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샤이니 멤버들이 깜짝 방문했기 때문. 누구보다 종현의 솔로 성공을 기원하는 동생들이었다.
23일 오후 8시, 종현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솔로 정규 1집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4시간 뒤에 공개되는 신곡 무대를 모두 펼치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MC 민호가 등장했다. 그는 앞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사회를 봤기에 팬쇼케이스에서도 진행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섰다.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쇼케이스 현장에 오신 여러분 오늘 기분 좋아요?"라며 "첫 정규 앨범 쇼케이스인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이 자리가 더 빛나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민호의 소개로 종현이 등장했고 두 사람의 대화로 쇼케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했다. 그런데 민호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2층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종현을 향해 두 팔 벌려 인사하는 키와 태민이 있었다. 대만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태민과 연극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 짬을 낸 키였다.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빠진 리더 온유를 빼고 샤이니가 모두 뭉쳤다. 이들은 종현의 신곡을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종현은 수록곡 '칵테일'이 사실은 태민을 위해 만들었다가 '까인' 곡이라고 폭로했던 바. 태민의 해명 시간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섭섭함도 잠시 종현은 평소 '태민맘'으로 불리는 것처럼 막내를 살뜰히 아꼈다. 태민 역시 "데뷔 전부터 붙어 있다보니까 형들한테 챙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종현은 "10년 이상 알고 지내니까 나이를 먹고서부터는 서로가 서로를 챙기게 된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솔로 종현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키는 "종현 형이 심혈을 기울인 앨범인 만큼 좋은 성적이 있길 바란다.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응원하는 우리로서도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태민도 "형한테 솔로 첫 정규 앨범이라 의미가 클 것 같다. 모든 곡 하나하나 다 사랑 받길 바란다. 하나도 빠짐없이 좋은 곡이니까 올여름은 종현 형의 음악으로 시원하게 보내시길"이라고 인사했다. 민호 역시 "오늘 쇼케이스를 빛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샤이니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바쁜 가운데 솔로 쇼케이스 자리를 빛내 준 멤버들이 고마운 종현이었다. 그는 타이틀곡 '좋아' 무대를 마친 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 이 자리에 와 준 우리 샤이니 멤버들 고맙다"며 "지금까지 샤이니 종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말로 끝인사를 남겼다.
2008년 데뷔해 어느새 9년 차 아이돌이 된 샤이니다. 실력도 비주얼도 우정도 의리도 빛나는 청년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