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건강상태 엉망…식스팩 되찾고파"[대기실습격③]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24 07: 06

('프리한19' 대기실습격②에서 이어…)
케이블채널 O tvN '프리한 19' 대기실에서 질문해 답하는, 세 명의 '전직' 아나운서들은 확실하게 프로그램 타이틀 만큼이나 '프리'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특종기자'로 변신, 기사를 준비하는 콘셉트로 부쩍 '기사'에 대한 관심이 높을대로 높아진 그들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자신의 기사'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오상진은 자신을 '훈남'의 대표인물로 선정했던 2007년의 어느 기사를, 전현무는 동시기 타 방송국으로 입사했던 동기 오상진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을 대표 '비호감'으로 분류했던 기사를, 다시금 떠올리며 서운해했다.

그렇다면 전현무, 오상진, 한석준 등 '프리한 19' 3MC가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쭉 이어가면서 가장 보고 싶은 자신들의 기사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곧바로 장난기가 발동한 전현무는, 오상진을 향해 "상진이는 결혼 발표 아니냐"라고 입을 뗐고, 한석준은 이를 또 받아서 "난 (결혼을) 말리고 싶다. 하지마! 하게 되도 하지마"라는 말로 과거 이혼으로 '돌싱'이 된 자신의 처지를 셀프디스하며 망가져,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오상진의 입을 통해 나온 '희망 기사'는 연기와 관련된 것이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조연을 거쳐 '스웨덴 세탁소'에서 주연을 꿰차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은 그다. 또 최근에는 할리우드 영화 '인디펜더스데이2' 촬영을 했으나, 안타깝게 통편집 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오상진은 "선진화된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굉장히 놀라웠다. 규모가 주는 위대함을 할리우드 촬영장에 가서 처음 느꼈다"고 소감을 전하며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날아간다. 영화에 나왔더라면 가문의 영광이었겠지만, (통편집의) 서운함 보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 그 자체로 행운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던 터.
오상진은 "후반기에는 꼭 (나에 대한) 영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미 시나리오를 몇 개 보고 있지만, 최종 캐스팅이 되어야 나갈 수 있는 거다. 물론 캐스팅 되도 또 편집될 수도 있다"고 '인디펜던스데이2'의 기억을 떠올리는듯, 멋쩍게 웃었다.
꽉 들어찬 스케줄로 최근 건강 적신호가 켜진 전현무가 현재 바라는 것은 자신의 '건강 회복' 기사다. 전현무는 "'건강을 되찾았다'는 기사를 정말 보고 싶다. '눈알이 쏟아질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지금 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몸 관리를 해서, 과거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줬던 식스팩 복근으로 돌아가는 게 꿈이다. 그게 아니라도 당장 올 가을에는 슬림해졌으면 좋겠다. 영화 '곡성'을 봤는데, 거기 현지 경찰로 나오는 곽도원의 몸이 나랑 완전 똑같더라. 내 몸이 스크린 안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고 건강과 몸매 관리를 언급했다.
끝으로 한석준이 보고 싶은 기사는 바로 자신이 '아재들의 패션 아이콘'이 되는 것. '중년 패피(패션피플)'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 한 발 더 나아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런웨이에 한 번 서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과거 아나운서 신분으로 기회가 닿을 뻔 했다가, 끝내 서지 못했던 아쉬움에서 비롯된 바람이기도 했다. 이에 오상진은 유명 패션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 올랐던 경험을 얘기했고, 전현무는 "런웨이라니, 난 당연히 연락조차 안 왔다"고 장난스럽게 한숨을 내쉬었다.
('프리한19' 대기실습격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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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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