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 이외에도 영화 '곡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손강국부터 김도윤, 허진, 장소연까지 극에 몰입을 더하는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등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곡성'에서 종구(곽도원 분)와 함께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사건에 맞닥뜨리면서 혼돈에 휩싸이는 동료 경찰 오성복으로 등장하는 손강국은 곽도원과 탁월한 연기 호흡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성복의 조카이자 부제인 양이삼은 종구, 성복과 함께 외지인을 찾아 나서는 인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양이삼 역의 김도윤은 리얼한 연기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대한 두려움과 외지인에 대한 의심 등 혼란스러운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일본어와 사투리를 연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종구의 장모 역으로 분한 허진은 남다른 연기 내공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종구의 부인 역을 연기한 장소연은 피해자들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딸 효진을 걱정하는 모성애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곡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