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에릭이 ‘또 오해영’을 통해 다시 한 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1998년 아이돌그룹 신화로 데뷔한 후 20여년간 무려 ‘잘생김’을 유지하고 있는 에릭의 ‘클래스’는 영원한 듯 보인다.
에릭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툴툴거리는데 알고 보면 따뜻한 남자 박도경을 연기하고 있다. 로맨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일명 ‘츤데레남’인 도경의 매력은 또 다시 안방극장에 통하고 있는 중. 에릭이 연기하는 도경이가 좋아할 수 없는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에게 자꾸 시선이 가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오해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꼭 봐야 할 로맨틱 코미디라고 호평을 받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거침 없이 망가지는 서현진 뿐만 아니라 에릭의 ‘여심 폭격’도 화제다. 이 드라마는 여자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오해영 역의 서현진의 털털한 매력, 그리고 에릭이 연기하는 도경의 예상 못한 순간에 툭 튀어나오는 로맨스가 재미 지점이 되고 있다.
도경은 해영에게 잘못을 저지른 게 있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면서도 해영을 위로하거나 돕는 일에 앞장 서는 남자. 다만 손발 오그라드는 애정을 표현하는 남자가 아니기에 해영에게 선물하는 모든 물건이 늘 집에 있던 것이라고 둘러말한다. 그러다가 가끔의 스킨십이나, 챙겨주는 따뜻한 말이 여자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중. 에릭의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과 겉과 달리 따뜻한 속내의 도경은 이 드라마의 설레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에릭은 1998년 이후 줄곧 신화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정도로 데뷔 후 단 한 번의 해체도 없었던 그룹. 에릭은 드라마 ‘불새’와 ‘연애의 발견’ 등 로맨스 드라마에서 멋있는 역할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데뷔 20여년이 됐지만 무대와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기운을 뿜어대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남자다. 모든 작품이 다 잘됐던 것은 아니나 로맨스 드라마에서만큼은 어느 정도의 흥행은 책임졌던 배우. 언제적 에릭이냐는 호사가들의 깎아내리기 좋은 비아냥 하나 없이 에릭이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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