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파일럿 '엄마야'의 민선홍 PD가 제작진, 출연자, MC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오는 31일 방송될 '엄마야'는 결혼 적령기의 딸을 둔 엄마들이 바쁜 딸을 대신해 '매의 눈'으로 딸의 남자친구를 찾고, 남자들은 엄마를 통해 딸의 성향을 추측하며 자신의 이상형을 선택하는 새로운 형식의 맞선 프로그램이다.
'엄마는 딸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딸들이 엄마를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색다른 맞선 조합과 짝을 찾기 위한 이들의 고도의 심리전을 펼칠 예정. MC로는 이휘재와 옥택연이 출연하며, 제작진은 취지에 알맞는 출연자를 찾기 위해 40팀과 심층 면담을 거친 후 여자 4팀, 남자 4명을 선정했다.
일반인의 출연이다 보니 더욱 까다롭게 면담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때 제작진은 연예인 지망생이나 준 연예인, 과거 연예인을 했던 이들은 섭외 대상에서 제외를 시켰다. 진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대신 그들만의 특징이 있고,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출연해 엄마들과 심도 높은 소개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엄마들은 딸의 짝을 찾는 프로그램인만큼 거침없는 돌직구 멘트와 예리한 질문으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금껏 예능에서는 본 적 없는 화려하면서도 콘셉트에 최적화된 세트장 역시 인상적이다.
'엄마야'의 민선홍 PD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출연자들을 선정하는데 정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직업도 다양하고, 한 눈에 보기에도 호감이 가는 참가자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심층 면담을 진행했다"며 "엄마를 보면 딸이 보인다는 말이 딱이다 싶을 정도로 비슷한 모녀도 있었고, 정말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모녀도 있었다. 그런 점이 '엄마야'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 PD는 "MC들 역시 이 프로그램에 애정을 많이 보여줬는데, 만약 출연자가 커플이 되고 결혼까지 성사가 된다면 이휘재 씨는 사회, 택연 씨는 축가를 부르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고 밝혔다.
엄마가 직접 맞선에 나서 딸과 남자친구를 맺어주는 대타 맞선 프로젝트 '엄마야'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