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수에 그 팬이다.
가수 성시경이 세심한 배려로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받은 팬들이 이 선물로 기부를 추진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눌 계획이다. 가수도 그의 팬덤도 참 훈훈한 모습이다.
성시경은 지난 20일 오후 폭우 속에서 자신의 공연을 관람했던 60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사비로 세탁쿠폰을 선물했다. 이에 당시 공연을 관람하고 세탁쿠폰을 받은 성시경의 팬카페 '성시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기부 아이디어를 내고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원하는 팬들의 쿠폰을 모으고, 필요한 곳에서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매년 5월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축가' 콘서트를 진행하는 성시경은 지난 15일 공연이 폭우 속에서 진행되면서 줄곧 객석을 채워준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졌고, 성시경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세탁쿠폰을 선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그는 약속대로 15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1만원권의 세탁쿠폰 선물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팬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는 성시경에게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지만, 직후 그의 팬덤에서 이 특별한 선물을 기부를 통한 나눔 실천으로 활용하고 있어 더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00여 명의 팬들이 팬카페를 통해 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 팬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성시경과 그의 배려를 아름다운 기부로 이어가고 있는 팬덤의 마음이 유독 따뜻하다. /seon@osen.co.kr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