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 다시 한 번 구설수에 휘말리게 됐다.
24일 한 매체는 강인이 이날 새벽 서울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서울 강남 경찰서의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OSEN에 강인이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등을 손괴했고, 이에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치였다고 밝혔다.
강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인이 이번 사고에 대해 직접 경찰서에 신고한 뒤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강인 본인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늘(24일) 출연하기로 했던 KBS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임시 DJ 스케줄 역시 취소됐다. 제작진은 “강인을 대신할 DJ를 물색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미 촬영을 마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과 SBS ‘정글의 법칙IN파퓨아뉴기니’ 측도 편집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인을 비난의 의견이 거센 것은 그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앞서 언급했듯이 강인은 2009년 9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또한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뒤인 10월에는 새벽 술을 마신 채 운전하던 중 정차돼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이 사실을 자수하기도 했다.
이후 강인은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중 지난 2010년 7월 자원입대를 신청하며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2012년 4월 16일 제대한 후에는 MBC에브리원 ‘쇼!챔피언’의 MC로 방송에 복귀,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쉬’,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 등 여러 가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채널A ‘개밥주는 남자’, 네이버TV캐스트 ‘매니저 없이 떠나는 여행’, JTBC ‘히트메이커’ 등에서 전성기 시절의 입담과 예능감을 뽐내며 성공적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던 중 일어난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이뤄질 예정. 과연 이미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힌 강인에 대한 여론이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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