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의 강호동이 언제 겉돌았냐는 듯 점점 케미에 물이 오르고 있다. 김성주, 안정환이 MBC ‘아빠 어디가’부터 호흡을 맞춰오고 있어 이들 투샷이 익숙한 탓에 강호동이 겉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지만 요즘 ‘쿡가대표’를 보면 세 MC의 케미가 차지다.
강호동은 JTBC ‘쿡가대표’를 통해 김성주, 안정환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김성주와 안정환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물론 ‘쿡가대표’가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라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김성주, 안정환 두 사람의 호흡에 익숙해져 있어 세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힌 모습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방송 초반에는 강호동이 ‘쿡가대표’라는 프로그램과 김성주, 안정환과의 호흡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강호동이 ‘겉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최근 진행된 ‘쿡가대표’의 이동희 CP와의 기자간담회에서도 프로그램 내 강호동의 역할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당시 이동희 CP는 제작진도 역시 고민하는 점이라면서 세 MC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또한 “‘쿡가대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 ‘냉장고를 부탁해’ 팀이 한 묶음으로 보여 태생적으로 섞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쿡가대표’를 보면 강호동과 김성주, 안정환의 케미가 그야말로 차지다. 강호동은 자신의 특기인 먹방을 살려 맛깔나게 음식을 먹고 더불어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서로 멘트와 상황극을 재치 있게 주고받는 맛이 생겼다. 갈수록 이들 세 MC의 케미가 좋아지고 있는 걸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이동희 CP는 “세 MC가 많이 친해졌다. MC들이 초반에는 낯을 가리고 수줍어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잘하고 있다. 이제는 어색하지도 않고 호흡이 좋아서 누구 한 명이 없으면 허전할 것 같다”며 “워낙에 세 MC가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고 갈수록 케미가 좋아지고 있어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