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이 '음주사고 혐의'로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24일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슈퍼주니어 강인은 이날 음주상태로 새벽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강남의 한 가로등을 손괴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강남의 술집 폭행사건 연루, 같은해 10월 음주운전 택시 접촉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강인이, 해당 사건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짙었다. 더욱이 자진 군입대와 자숙으로 2012년 복귀한 강인을, 팬들과 대중은 한 번 더 감싸며 기회를 주고 응원했던 터. 하지만 약 4년만에 재발한 음주사고에 실망과 분노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강인은 최근 채널A '개밥주는 남자', 네이버 TV캐스트 '매니저 없이 떠나는 여행', JTBC ''히트메이커'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던 중이었던 만큼, 이번 사고가 더 안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강인이 이번 사고에 대해 직접 경찰서에 신고한 뒤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모든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24일 출연 예정이던 KBS 라디오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 임시 DJ 스케줄부터 취소됐다. 또 이미 촬영을 끝마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SBS '정글의법칙IN파퓨아뉴기니' 제작진은 강인 분량 편집을 논의중이다.
다만 최근 발생한 이창명 뺑소니 사건과 달리, 위기를 벗어나고자 거짓말을 시도하지는 않았다는 점, 곧바로 자수했고, 프로그램 하차와 사과 등을 당일 발표하며 재빠르게 사후대응를 한 점 등은 더 커질 수 있던 비난 여론을 그나마 덜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