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삼각로맨스가 시작됐다. ‘몬스터’ 강지환이 성유리가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이였음을 알게 됐고, 박기웅 역시 성유리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변일재(정보석 분)를 향한 복수, 도건우(박기웅 분)가 자신의 어머니를 버리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도충(박영규 분) 회장과 그의 아내 황귀자(김보연 분)를 향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현재 기탄은 일재에게서 빼앗겼던 자신의 돈을 일부 찾아오는데 성공했고, 건우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그룹 내 높은 자리까지 오른 상황.
이처럼 복수가 급물살을 타면서 시청자들에게 속도감 높은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50부작이지만 감춰진 진실을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터트리며 미니시리즈 같은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복수만큼이나 주인공들의 로맨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수연(성유리 분)은 과거 기탄이 사랑했던 차정은이다. 이국철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을 당시 눈이 멀었던 그를 유일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바. 기탄의 마음속에 첫사랑처럼 잊히지 않는 사람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방송된 18회에서는 기탄이 수연의 정체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수연이 정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 사실을 몰랐을 때에도 수연에게서 정은의 모습을 느끼고 사랑에 빠졌던 바. 같은 사람과 두 번 사랑에 빠지게 된 기탄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정은이 수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로맨스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건우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정한 기탄과 수연을 질투하고 이내 수연을 끌어안으며 직진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것. 앞서 수연을 해고하고 위험에 빠뜨리려 했던 도광우(진태현 분)에게도 수연을 건들지 말라며 살벌하게 경고했던 바. 두 남자의 애정 공세가 펼쳐지면서 삼각로맨스는 본격적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