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또 한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린 가운데 그간 tvN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지키던 '치즈인더트랩'까지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5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2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8화는 7.798%의 시청률(이하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치즈인더트랩'이 9화(2016년 2월 1일 방송분)에서 기록한 7.102%을 넘어선 것.
시청률의 새바람을 몰고온 tvN월화극 '또 오해영'은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완벽한 친구가 있어 늘 비교대상이 됐던 보통 오해영(서현진 분)의 일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그의 로맨스 상대는 음향감독 박도경(에릭 분)으로 그는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 결혼을 실패한 경험이 있는 상처받은 남자다.
'또 오해영'의 뜨거운 인기, 꾸준한 시청률 상승 비결은 지극히 평범한 30대 초반의 여자를 여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거다. 남자가 던진 한 마디에 가슴 설레어 하고 거침없이 망가지고 남들보다 다소 불운이 따르는 오해영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동시에 오해영 앞에 나타난 박도경이란 비현실적 존재는 오해영과 자신을 동일시 하며 애잔함을 느끼던 '보통녀'들에게 로맨스를 향한 희망을 품게 한다.
오해영의 러브스토리 외에도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는 주변인물 또한 '또 오해영'이 가진 무기다. 딸을 향한 사랑이 눈물겨운 어머니 황덕이(김미경 분)부터 알고보면 아픈 사랑을 가슴에 품은 도경의 누나 박수경(예지원 분) 등이 작품 전반에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 극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고 간다.
'또 오해영'이 극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치즈인더트랩'을 넘어 두 자리수 시청률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