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연출자가 임지연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임지연은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에서 숙종(최민수 분)을 죽이기 위해 길러진 여인 담서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마주했다. 임지연은 매회 성장하는 연기력으로 담서의 아픔을 오롯이 담아내며, 선 굵은 드라마의 밸런스를 맞춰 왔다.
지난 24일 방송된 ‘대박’ 18회에서 담서는 가슴 아픈 죽음을 맞이했다. 담서가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스승인 이인좌(전광렬 분)의 악행을 막아내고자 한 것. “제 목숨으로 한 번만 멈춰주십시오”라는 대사와 함께 피 흘리며 죽어간 담서.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이인좌는 폭주를 거듭하게 됐고, 대길(장근석 분)-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역시 파란에 휩싸이게 됐다.
담서는 검과 활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 대길-연잉군 형제와 가슴 아린 감정까지 담아내야 하는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이에 대해 ‘대박’의 연출을 맡고 있는 남건 PD가 임지연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남건 PD는 임지연에 대해 “태생부터 슬픔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담서라는 배역을 맡음으로써 누구보다 고생도 많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끝까지 의연함과 힘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임지연 씨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마음 속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부디 담서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드라마의 엔딩까지 모두가 힘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작품을 위해 함께 고생해준 배우 임지연을 향한 연출자의 감사의 뜻이 깊이 담겨 있는 인사말이라고 할 수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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