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비긴 어게인'의 첫 주 흥행 스코어를 가뿐히 넘으며 5월 극장가를 가슴 설레는 사운드로 가득 채우고 있는 영화 '싱 스트리트'(존 카니 감독)가 주요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 진입했다. 이에 '싱 스트리트' 측은 영화의 감동을 이어갈 사운드 트랙의 가사를 공개했다.
개봉 1주차 주말을 거치며 무려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 '원스', '비긴 어게인'보다 빠른 흥행세를 보이며 존 카니 감독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의 가능성을 굳히고 있는 '싱 스트리트'가 전작들 못지 않은 완성도와 10대 밴드 음악다운 에너제틱한 OST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 전문 채널 엠넷 물론, 네이버 뮤직, 멜론과 같은 음원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것.
이번 차트 점령은 메인 타이틀 곡인 ‘Drive It Like You Stole It’ 뿐만 아니라, 밴드 싱 스트리트가 자작곡으로 공연을 펼친 6곡을 비롯해 엔딩 크레딧을 장식하는 마룬5 보컬 애덤 리바인의 ‘Go Now’까지 골고루 사랑을 받아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의 풋풋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극장을 가득 채운 설레는 사운드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음원차트 점령에 나선 '싱 스트리트' OST의 뜨거운 열풍은 지금부터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싱 스트리트'가 한 번만 듣고는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사운드 트랙 속 가사를 공개해, 음악 차트 진입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 The Riddle Of The Model
첫 번째 사운드 트랙의 가사는 영화에서 가장 처음 등장하는 ‘코너’(페리다 월시-필로)의 자작곡 ‘The Riddle Of The Model’에서 등장한다. 이 곡은 첫 눈에 반한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위해 만든 것으로, 가사 곳곳에 첫 만남에서부터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코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신을 모델이라고 소개한 ‘라피나’를 향한 강렬하고 환상적인 첫 느낌을 ‘모퉁이에 서 있는 그녀. 천사 같은 그 모습 더 가까이 다가가니 위험한 눈을 가졌네’라는 가사로 표현하는 가 하면, ‘해독할 수 없는 암호 같은 그녀, 그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네’라는 가사처럼 설레는 자신의 마음을 리드미컬한 템포의 멜로디로 고백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는 ‘에이든’(마크 멕케나) 아버지의 옷장에서 가져온 총천연색 레트로 의상과 화장으로 첫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오리엔탈풍의 느낌이 돋보이는 곡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의 귀여운 모습은 관객들에게 미소를 짓게 만들기 충분하다.
# To Find You
다음은 ‘코너’에게서 멀어진 ‘라피나’를 생각하며 만든 감미로운 발라드곡 ‘To Find You’. 런던으로 떠났다가 상처만 안고 돌아와 더 이상 운명을 믿지 않는 ‘라피나’를 향한 안타까움과 동시에 그래도 여전히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 ‘갈 길이 멀지만 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내가 널 찾으러 갈거야’ 같은 가사로 순수하면서도 올곧은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 내 여성 관객들을 심쿵하게 만들 예정이다.
# Drive It Like You Stole It
세 번째는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가고 싶은 ‘코너’의 열정이 담긴 '싱 스트리트'의 메인 타이틀곡 ‘Drive It Like You Stole It’이다. 메인 예고편부터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곡은 꿈 앞에서 혹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있을 때 용기를 주는 곡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신나는 록 사운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우릴 막는 온갖 종류의 상처와 갈등과 마주하겠지. 하지만 세상이 뭘 가져다 주길 가만히 기다리진 않겠어’, ‘달려, 네 인생이야, 넌 뭐든 될 수 있어 네 인생을 축제로 만들어 페달을 밟고 훔친 차처럼 달려’라고 외치는 열정이 넘치는 가사는 듣는 이들까지 에너지를 샘솟게 한다.
# UP
네 번째는 ‘라피나’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이며 음악과 삶에 대한 어떤 동기부여를 해주었는지를 알 수 있는 곡 ‘Up’이다. ‘그녀가 날 빛나게 해. 그녀가 날 웃게 해. 그녀가 날 날아오르게 해. 이 엄청난 기분을 느껴’의 가사는 사랑에 빠진 소년이 소녀에게 전달하고픈 마음을 솔직하고 담백한 가사와 흥겨운 리듬이 어우러져 메인 타이틀곡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너’와 ‘에이먼’의 피아노 반주의 음악을 만드는 장면에서 시작해, 완성된 곡이 ‘싱 스트리트’ 밴드 멤버들의 악기가 하나씩 더해가는 장면으로 전환되는 부분은 음악영화이기에 가능한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하며, 영화적인 기술과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장면으로 첫사랑의 설레임이 폭발하는 감정을 전달한다.
# Go Now
마지막은 '싱 스트리트'의 엔딩 타이틀곡인 동시에, OST가 공개되었을 때 가장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Go Now’다. '비긴 어게인'의 인연으로 전작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OST에 참여한 세계적인 밴드 마룬5 보컬 애덤 리바인의 ‘꿀성대’가 돋보이는 'Go Now'는 ‘우리 삶에 새로운 기회가 왔어. 실수해도 좋아. 내일은 잘 해낼 테니까. 앉아서 얘기만 하지마. 당당히 맞서, 뒤돌아 보지마’와 같이 담담하지만 진심어린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가사가 완벽히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엔딩 크레딧 때에는 관객들이 그 자리에서 뜨지 못하게 할 정도로 진한 여운을 배가시키고 있다.
영화 만큼이나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감성 충만 가사를 공개한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절찬 상영중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싱스트리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