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이 500만 관객을 향해 쾌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곡성’은 지난 12일 정식 개봉 이후 13일 만인 지난 24일까지 481만 7,961명을 기록 중이다. ‘곡성’이 이미 돌파한 흥행 기록들과 앞으로 넘어야 할 기록들을 살펴봤다.
◆ 넘은 것들
‘곡성’이 정식 개봉 첫날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인 30만 9,883명은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인 ‘추격자’와 ‘황해’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2008년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한 ‘추격자’는 11만 명, 2010년 크리스마스 3일 전에 개봉한 ‘황해’는 12만 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 한 것은 5월에 개봉한 역대 국내 영화 중에 최고 기록이라는 점이다. 종전 기록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로 2009년 5월 28일 개봉해서 22만 2,638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한 바 있다.
나홍진 감독의 최고의 흥행작이자 데뷔작인 ‘추격자’의 관객 수인 504만 6,096명도 곧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곡성’은 현재 480만을 기록하고 있고 주말을 제외하고 평균 24만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황해’가 기록한 226만 관객은 개봉 4일 만에 넘어버렸다.
◆ 넘어야 할 것들
‘곡성’이 과연 500만을 넘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곡성’은 2016년 개봉한 국내 영화 중에 당당히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검사 외전’이 970만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검사외전’의 기록에 넘어설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그리고 다음 달 1일에는 칸 경쟁 부분에 진출했던 ‘아가씨’의 개봉이 기다리고 있다. ‘아가씨’와 ‘곡성’이 쌍끌이 흥행을 할지 아니면 서로가 대체재로 경쟁을 펼치게 될지도 ‘곡성’ 흥행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은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끌어내며 나홍진 감독의 대표작이 됐다. 과연 ‘곡성’이 흥행 기세를 발판삼아서 새로운 기록을 더욱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곡성'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