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24’가 ‘프로듀스101’의 남자버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도 그럴 것이 24명의 소년을 선발해 아이돌 그룹을 결성한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올 1월 대한민국의 대표 걸그룹을 뽑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은 방송되는 11주 동안 숱한 화제를 뿌리며 결국 대세 아이오아이를 탄생시켰다.
5월 5일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케이블 방송국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종편, 지상파 방송국을 모두 뚫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연예인들도 ‘요즘은 아이오아이가 좋다’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을 정도니 이미 그 인기가 입증된 셈이다.
이 같은 높은 인기로 인해 아이오아이를 배출해낸 Mnet이 보이그룹을 만들어낼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소년24’가 ‘프로듀스101’의 남자판은 아니다.
Mnet 오광석 CP는 지난 25일 OSEN에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에 대해 “'프로듀스101'에서는 각각 다른 소속사의 연습생들이 모여 프로젝트 그룹을 이루고 데뷔하지만 '소년24'는 소속사가 없는 참가자들이 '소년24'라는 하나의 그룹을 위해 경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CP는 “방송 이후에는 전용 공연장에서 1년간 라이브로 공연하며 활동하게 된다. 1년의 활동 후 상위 실력자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은 동일하나, 콘셉트가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프로듀스101’가 성공했기에 시즌2가 꾸려진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 과정이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프로듀스101’의 여성판과 남자판을 방송할 계획을 동시에 세우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소년24’와 ‘프로듀스101’는 오디션 서바이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확연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앞서 Mnet 한동철 국장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연습생 버전 시즌2에 대해 “방송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지면 내년 초가 될 것 같다”며 “캐스팅은 올해 여름쯤 시작되고 제작은 9~10월쯤이 되지 않을까한다”고 밝혔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