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에 이어 박경의 선택은 여자친구 은하였다.
지난해 9월 블락비가 아닌 솔로 가수 박경으로 '보통연애'를 발표했던 그가 8개월 만에 새로운 솔로곡을 들고 25일 컴백했다. 사랑에 푹 빠진 남자가 여자 친구에게 갖게 되는 질투를 달콤하게 풀어낸 '자격지심'이다.
'보통연애'에서 박경과 입을 맞춘 이는 박보람이었다.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경은 "곡을 쓰면서 여자 파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박보람이 떠올랐다"며 박보람을 피처링으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자격지심' 역시 마찬가지. 이와 관련해 박경은 OSEN에 "'자격지심'이란 곡을 막 완성했을 당시 길을 걷다 곡에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시간을 달려서’라는 곡이 흘러 나왔고 그 이후에도 계속 귀에 맴도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의 주인공이 은하 양인 걸 알고 바로 ‘자격지심’의 가이드를 들려 주며 피처링을 부탁했다”며 "은하 파트에 '남자는 다 똑같애'라는 가사가 있는데 혀 짧은 소리로 녹음을 하는 은하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관계자는 또 "녹음 당시 두 사람이 첫 만남임에도 달콤한 연인 분위기의 호흡을 보여주며 녹음 분위기를 화기애애로 만들었다. 박경과 은하는 달달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덕분에 곡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박경과 여성 가수의 콜라보레이션은 그야말로 '무적'이다. '보통연애' 때 방송활동 하나 없이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격지심'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이쯤 되니 박경의 완벽한 홀로서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자격지심' 뮤직비디오 캡처,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