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2회 연장을 확정해 18화로 종영하는 가운데 주연배우들의 러브라인 외에도 주변인들의 에피소드 또한 꼼꼼하게 녹여낼 것으로 예상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보통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가 시청자의 가장 큰 관심사지만, 작품의 인기에 힘을 더해주는 개성있는 조연배우들의 매듭짓지 못한 이야기 또한 어떻게 마무리될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1) 예지원♥김지석, 뇌섹남녀 커플
사랑의 상처를 술로 달래는 골드미스 박수경(예지원 분)과 만나기만 하면 사랑에 빠지는 골드미스터 이진상(김지석 분)의 러브라인 또한 '또 오해영' 애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다.
박수경과 이진상은 서로에게 남동생의 친구이자 친구의 누나로 같은 집에서 속옷을 보여줄 만큼 허물없는 사이지만, 지난 24일 방송분에서 이진상이 실연의 아픔을 가진 박수경을 달래주며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철없는 면모를 보여줬던 이진상이지만, 박수경이 지닌 비밀을 지켜주는 의젓한 '반전 매력'을 보인 것. 박수경 또한 여장부같은 모습 대신 사랑 앞에선 눈물을 보이는 여린 여자로 반전 매력으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 180도 변화할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2) 허영지♥허정민, 100일 후 동거할까요?
박도경의 철없는 동생 박훈(허정민 분)과 그의 더 철없는 여자친구 윤안나(허영지 분) 또한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유분방한 사고와 과감한 스킨십 등으로 박훈의 시나리오 작업에 도움이 되고 있는 윤안나. 하지만 두 사람의 핑크빛 관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24일 방송분에서 윤안나가 박훈에게 사귄지 100일 되는 날 동거 여부를 결정하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두 사람의 관계 또한 긴장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입봉작 또한 내놓지 못한 상황의 박훈은 "차라리 결혼을 하자"며 곤란한 모습을 보이지만, 윤안나는 진지한 모습으로 "결혼은 싫고 동거를 하겠다. 아니면 헤어지자"고 잘라 말하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보여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3) 한태진X전혜빈, 억울한 이별…보상 되나요?
각자 억울한 사연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해야 했던 두 사람이었다.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랑했던 여자에게 "네가 밥 먹는게 꼴 보기 싫다"는 모진 말을 뱉으면서까지 이별을 고해야 했던 한태진(이재윤 분). 구치소에 수감된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눈물을 삼키고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 방송분에서 구치소에서 나온 한태진이 오해영(서현진 분)을 다시 찾아와 또 한번 끊어진 사랑을 이어가려 하는 가운데 그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떤 식으로 결말을 맺을지도 궁금증이 쏠린다.
예쁜 오해영 또한 마찬가지. 허지야(남기애 분)의 끊임없는 괴롭힘과 박도경이 무심코 뱉은 말에 상처 입고 결혼 전날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야 했던 그의 안타까운 반전 스토리 또한 어떤 결실을 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방송에서 박도경에게 매주 만나 탁구를 하자고 제안한 오해영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만남을 이야기한 가운데 예쁜 오해영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 '또 오해영'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