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폭행 논란에 휘말리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개그맨 유상무. 그가 고정 출연진으로 활약했던 tvN 예능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3'가 급하게 재편집 과정을 거쳐 기존 촬영분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시즌3를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돼 벌어진 고정 출연진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최선을 다한 제작진의 재편집 과정이 눈에 띄었지만, 어쩔 수 없는 단체 장면이나 오디오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어 유상무의 존재감을 100% 배제할 순 없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3'에서는 멤버들(장동민 유상무 김동현 한상진 고주원 장수원)이 6.25 피난민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멤버들은 6.25 전쟁으로 고된 피난길에 올랐던 과거 조상들의 삶을 직접 재현하며 당시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자 애썼다.
멤버들은 이날 피난민의 삶을 재현해 보며 피난길 막사를 세우기, 선무 공작 활동, 미군들이 먹다 남긴 음식 '꿀꿀이 죽'으로 허기를 채우는 등 다양한 체험을 이어갔다. 그 가운데 고정 출연진인 유상무의 출연분은 대부분 편집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자신이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선언한 유상무는 이날 제작진과 진행하는 개인 인터뷰부터 단체 게임까지 모두 제외됐다. 간혹 멤버들이 단체로 카메라에 모습을 비출 때만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목소리에 유상무의 목소리가 함께 녹아나거나 게임을 진행하는 가운데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어쩔 수 없이 편집되지 앟고 그대로 등장하며 편집의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다음주 또한 유상무의 출연분이 연이어 방송되는 가운데 그의 출연 분량과 편집 방향에 시청자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