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톱모델에게도 흑역사는 있었다. 그것도 한다발.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한혜진의 굴욕 사진들이 대방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전 세계적인 브랜드 패션쇼에 설 만큼 유명한 한혜진이었기에 예상치 못했던 흑역사들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하기 충분했다.
이날 한혜진은 세계적 톱 모델답게 우월한 몸매를 뽐내며 MC들 기선제압에 나섰다. 큰 키에 유독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나온 한혜진은 윤종신을 압도하는 몸매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MC들은 한혜진의 이력을 소개하며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세계적 브랜드들의 패션소 런웨이를 소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독하기로 유명한 '라디오스타'가 아니던가. MC들은 한혜진의 흑역사를 하나 둘 꺼내며 한혜진을 당황케 했다.
시작은 한혜진 모델 인생 최고의 굴욕 의상 사진이었다. 실제로 패션 매거진에 실린 사진을 가지고 온 MC들은 마치 거대한 알을 뒤집어 쓴 듯한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했다. 윤종신은 "예능에서 웃길 때 출연자들이 입는 옷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혜진 역시 당시 사진 촬영할때를 이야기하며 "들어갔는데 저 옷이 있더라. '이건 뭐야'라며 발로 찼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굴욕 사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포즈 로봇이라는 한혜진의 별명과 함께 기상천외한 한혜진의 포즈들이 공개,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왼쪽 다리냐, 오른쪽 다리냐 논란이 일기까지했다. '쩍벌' 포즈의 한혜진 화보를 본 뒤였다. 민망한 포즈들에 한혜진은 연신 식은땀을 흘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광고에서도 한혜진의 굴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세상 커피가 아닌, 저 세상 커피를 광고한 적이 있다"는 MC들의 말과 함께 공개된 한혜진의 광고 사진은 폭소 그 자체.
사라진 눈썹과 마치 멍이 든 것 같은 눈 메이크업은 모두를 폭소케 하기 충분했고 한혜진은 담담히 셀프디스를 해 시선을 모았다.
한혜진은 국내를 대표하는 톱모델 중 한 명. 런웨이에서 그가 내뿜는 카리스마는 누구도 쉽게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그런 그에게 이와 같은 흑역사가 한 꾸러미 있을지 누가 알았으랴. 그 반전이 유독 크게 다가온 이번 '라디오스타' 특집이었다. / trio8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