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에 대한 여성 팬들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하석진하면 ‘뇌섹남’ ‘로맨티시스트’ ‘공대 오빠’ 등 대체로 좋은 수식어만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 호감 연예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를 통해 ‘훈남’라는 이미지를 털어냈다.
하석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라스-어디서 쿨내 안나요’ 특집에서 배우 김지석,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모델 한혜진과 함꼐 출연했다. 이날 그는 “(훈남 이미지를) 깨고 싶진 않은데 그동안 다른 안했던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려기보다 ‘포장’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이날 김지석이 하석진과의 관계에 대해 ‘제2의 정우성 이정재’가 되고 싶었다고 하자, “그럼 바로 말을 놓겠다. 저는 남들을 따라하는 거 안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오랜 동갑내기 친구임에도 여전히 존칭을 유지하고 있다.
하석진이 이규한을 통해 한혜진과 소개팅을 할 뻔 했던 사연도 공개됐는데 그는 “이 정도의 모델인지 알았단면 할 걸 그랬다”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네 쿨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 제작진의 정보 입수를 통해 하석진이 지난 3월 한 여성과 청담동 카페에서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그는 당황하긴 했지만 “보통 사이”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열애에 대해서도 숨김 없는 연애관을 공개했다. 여성들과의 연애에서 이른바 ‘밀당’을 한다는 것. “친밀감을 쌓을 때 막 퍼주지 않는다. 저 역시 과도하게 친절하면 그게 나중에 당연하게 될 수 있으니까 객관화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나 뇌셈남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울 순 없었다. 제작진을 통해 대학시절 A++를 받은 레포트를 제작진이 공개됐기 때문. 하석진에게는 다양한 매력이 공존했다. 앞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수한 매력을 보여 예능으로 영역을 넓힌 케이스인데, 귀공자 이미지보다 친근한 옆집 오빠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미소 짓게 했다.
깔끔함을 유지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하석진. 배우로서 호감 가는 외적 조건을 덕분에 예능 분야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오늘의 하석진을 만들었다. 역시나 매력적인 동네 오빠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