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논란에 휩싸였던 이찬오 셰프가 결국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했다.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아무래도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이찬오 셰프의 외도 논란은 지난주부터 시작했다. 온라인과 SNS상을 통해 ‘이찬오 제주도 동영상’이란 제목으로 이찬오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유포됐는데 영상 속에서 이찬오가 한 여성과 밀착해 있는 자세로 있었다.
영상 속의 사정을 모르는 네티즌들은 이찬오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찬오가 외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이찬오와 김새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찬오 측은 동영상에 대해 ‘2016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뒤풀이 자리였고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찬오, 김새롬 부부의 지인이라고 해명했다.
이찬오 측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외도를 대놓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김새롬도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찬오 셰프와 저는 괜찮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찬오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됐다. 네티즌들은 이찬오를 방송에서 보는 것인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찬오를 하차시키라는 글로 도배됐다.
이찬오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출연자로서 시청자들은 이번 외도 논란에 대해 도덕적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댈 수밖에 없었고 하차 요구를 하는 건 당연했다.
결국 이찬오는 제작진에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아무래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하는 건 무리였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논란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차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이찬오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근 3연승을 하고 얼마 전 JTBC ‘쿡가대표’ 미국 편 촬영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의 상승세는 결국 외도 논란으로 ‘스톱’됐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