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빈이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예쁜 오해영이 아무래도 삼각관계 속 남녀 주인공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다 보니 드라마 팬들의 원성을 사지만, 연기 잘한다는 호평은 가득한 상태다. 전혜빈이 만든 드라마 속 인물 ‘전해영’이는 욕을 먹어도 배우 전혜빈의 호연은 인정받고 있다.
전혜빈은 tvN 인기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에릭 분)의 전 여자친구이자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과 동명이인인 오해영을 연기하고 있는 중. 주인공 해영이를 그냥 해영이라고 만들 정도로 예쁘고 공부 잘하는 모든 것을 갖춘 해영. 이 드라마의 핵심인 삼각관계의 한 축을 맡아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예쁜 해영이가 도경이를 처참하게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진 후 해영이를 둘러싼 비밀이 풀린 상태. 동시에 예쁜 해영이가 그냥 해영이와 도경이의 사랑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재밌는 이야기를 위한 갈등 장치인 셈.
전혜빈은 사랑에 직진하고, 그냥 해영이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안기는 예쁜 해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예쁜 해영이에게 몰입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예쁜 해영이를 얄밉게 여기도록 이해시키고 있는 것. 데뷔 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전혜빈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예쁜 해영이의 복잡한 심리 상태, 그냥 해영이와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을 정밀하고 표현하고 있다. 안방극장이 예쁜 해영이를 딱하면서도 살짝 미워하게 만드는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이 같은 전혜빈의 호연 덕에 시청자들은 ‘또 오해영’에서 그냥 해영이와 도경이의 사랑의 결실이 빨리 이루어지길 더 크게 바라고 있다. 동시에 전혜빈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예쁜 해영이가 다소 얄밉긴 해도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전혜빈은 미워할 수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 막장 드라마 속 악역이 욕을 먹으면서도 연기 잘한다고 칭찬받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물론 전혜빈이 연기하는 그냥 해영이는 악역까지는 아니지만 말이다.
‘또 오해영’은 2회 연장이 돼서 18회로 종영할 예정. 종영까지 10회가 남은 이 드라마는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호평 속에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전혜빈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높아지는 중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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